6억 이하 아파트가 가지는 의미는 DSR 적용되지 않고 정책금리가 적용되는 디딤돌대출 또는 보금자리론을 끼고 집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단, 갭투기 불가하며 실수요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 중에 의정부 민락이 살기 좋다는 얘기를 들어서 가격적 메리트와 더불어 임장을 다녀오게 되었다. 민락엘레트 19단지는 1540세대의 대단지로 20평대로만 구성되어 있는 희귀단지이다. 또한 준공일이 2017년 12월로, 4년차의 비교적 신축단지였다.
실제로 주위 20평대 아파트는 의정부민락푸르지오, 민락센트럴 (29평, 30평 사이즈이다.)가 있으나, 센트럴은 민락2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라 어느정도 수리를 요하고, 푸르지오는 84제곱 국민평형이 메인인 단지라 20평대는 희소하다. 민락엘레트는 초품아까진 아니지만 바로 길만 건너면 삼현초등학교가 나오고, 주위에 코스트코, 와마트, 노브랜드 등 마트가 슬리퍼로 걸어다닐 수 있는 생활권이며, 송산사지, 민락문화근린공원 등 다양한 공원이 입지해있어 상당한 메리트가 느껴졌다. 또한 도서관, 체육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가 형성되어 있어서 아이들 키우기에는 정말 좋겠구나 싶었다.
부동산에서 찍어준 사진은 진짜 별로였는데,(임장을 포기할까 엄청나게 고민함) 실제로 가보니 그 이상으로 컨디션도 괜찮았고, 동네가 조용하면서도 좋았다.
의정부 민락엘레트는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4억원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70%를 넘어가야 하면 사야하는 시그널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민락엘레트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81%이다. (일반론적인 이야기이며, 판단은 각자 알아서)
실제로 부동산을 방문했을 때, (임장시 사장님과 매우 이야기하는 편) 실제로 갑작스레 실거래가 많이 체결되고 있다고 한다. (집 보고 다음날 계약의사 밝혔는데, 그 집이 나가있는 경우가 최근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 내역은 실거래 체결 날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고, 민락지구 주위 아파트와 비교했을때도 회전율이 꽤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이 불장 시국에 왜 이렇게 의정부 민락은 아직도 4억대인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는데, 바로 교통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민락엘레트가 위치해있는 민락2지구에는 아직까지 지하철이 없다. 대신 광역버스가 굉장히 많이 다닌다. 보수적으로 잡아 민락엘레트 정문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약 15분이 걸리고, (실제로 많이 다니는 경로로 찍어보았다.) 광역버스는 잠실행이 3개의 노선(G6000, G6100,3300)이 있어서 거의 시내버스처럼 자주 온다고 보면 된다. (3개 다 합하면 10분 정도의 배차간격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보통 잠실까지 20분정도 걸린다고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6시 러시아워에 타보니 40분정도 걸렸다. 넉넉하게 30~40분 잡으면 될 것 같다.
차량을 가지고 다니는 것 또한 괜찮았는데 바로 민락IC 앞에 위치해 있어서 자차로 강남까지 38km, 잠실까지 33km 정도의 거리이다. (소요시간은 차량 밀리는 것에 따라 상이함)
확정된 지하철 계획은 민락엘레트에서 탑석역까지 3km의 위치에 탑석역에 7호선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8호선 (별내선) 연장이나 의정부 경전철의 연장에 대해 논의가 나오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 추후 고산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 고산지구 또한 교통 문제 때문에 예타를 통과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다.
또 하나의 단점은 바로 민락2지구에 뚜렷한 상권이 없다는 점이다. 코스트코 앞 상가에 가게들이 입점해있으나 주로 체인점 위주의 작은 가게들이 주를 이룬다. 메인 상권은 민락1지구쪽이라 그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생각해보면 유흥가가 없다는 점이라 아이들 키우기에는 정말 좋을 것 같다.
요약하면,
장점: 민락 IC 가까이 붙어있다, 코스트코, 노브랜드, 와마트 마세권, 학교가 많음, 공원도 많음, 아이들 키울때 필요한 인프라는 주위에 다 있음, 정책금리로 대출 받을 수 있음 (실거주 한정), 강남과 잠실까지 30km 거리대.
단점: 지하철이 없다. (→대신 광역버스가 많다.), 메인상권이 없다. 고산지구의 입주에 따라 가격 하방요인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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