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부부는 무주택상태로, 매수하기 적당한 매물을 찾고 있어 입장을 하게 되었다.
그 첫번째는 바로 금광래미안.
금광래미안을 접하게 된 계기는 부동산 경매 때문이다. 부동산경매로 2021년 2월 경에 나왔었고, (지금은 올랐지만) 그 당시에는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서 임장을 다녀오고 입찰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호갱노노를 통해 확인한 가격은 당시 확인했던 것보다 많이 올라 있었다. 현재는 20평대 기준 7.5억, 30평대인 국평 기준으로 8.5억에 거래가 되고 있다. 준공은 2006.11으로, 11개 동으로 1,098세대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단지 아파트인 점도 나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지도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8호선 단대오거리역과 남한산성입구역이 1.6km 내에 위치하는 역세권이라는 점이 가장 메리트있게 느껴졌다. 실제로 지하철 8호선을 이용하면 잠실까지 18분이 소요되며, 강남역까지는 35분이 소요된다. 자차로는 강남역까지 18.4km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잠실역까지는 12km로 약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건 막히는 시간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신구대학교라는 대학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신구대학교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부속 유치원이 있으며, 송신여자고등학교, 금광중학교, 하원초등학교가 바로 단지를 끼고 있어 교육적인 면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녹지를 중시여기는 편이라 공원도 꼼꼼하게 보는 편인데, 자혜공원과 황송공원이 있으며, 성남 지형 상 산지가 많아 주위에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이 많은 것도 꽤 괜찮게 보였다. (소위 숲세권) 그래서 직접 방문해보기로 하고 방문했다.

방문해보니 임장의 중요성을 실제로 많이 느끼게 되었는데,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데 구성남의 도로는 내게 꽤 충격이었다. 구성남은 전반적으로 산지지형이 많아 차가 뒤집힐 것 같이(?) 엄청나게 가팔랐다. 금광래미안 역시 꽤 높은 지형에 위치해있어, 지도상 도보로 20분이면 역에 도착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겨울에는 빙판 때문에 여름에는 더위 때문에 도보로 다니는 것은 꽤나 무리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는 이용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 다소 없다는 점도 반감요소였다. 물론 아파트 상가 내에 학원을 비롯한 마트, 네일샵, 헤어샵 등 몇가지 상업시설은 있기는 하지만 그게 전부이다.


또한 내가 입찰을 넣지 않은 다른 이유는 인근에 신축단지들 때문이었다. 2021년 2월에 준공한 바로 옆 한강수자인성남마크뷰와 2022년 11월 준공 예정인 대단지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이 있다. 당시에는 한강수자인성남과 가격 차이가 꽤 있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비슷해진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의 경우 평지에 위치해있고, 역과도 매우 가까우면서 대단지의 신축이라 그런지 가격차이가 상당했다. 다만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처럼 금광동 일대가 재건축되면서 정비된다면 아무래도 상승의 메리트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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